일본영화 [그랑블루] 리뷰 - 줄거리, 결말(노출의 향연)

 

다소 정신없고 산만했던 영화 [그랑블루] 리뷰입니다.

보면서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기는 했지만, 원작이 개그만화라는 사실을 알고나서는 그냥 흘러가는대로,, 보여지는 대로 봤습니다. 그냥 그렇게 흘러가는대로 보는게 좋습니다. 이 영화는.

별 생각없이 보기 시작했다가, 다보고나서도 별 생각이 들지 않는(?) 그런 신기한 영화예요. 이렇게 인물들을 벗기고(수치플) 망가뜨리면서 웃음을 주는 게 아직도 일본에서는 먹히는 것인지, 아니면 일본에서 조차 안먹히는 그냥 망한 개그물인지 잘 모르겠네요. 그래도 멍하게 보다보면 시간을 잘 갑니다(!)

 

2020년 영화 그랑블루 포스터

 

[줄거리]

이오리와 코헤이는 즐거운 대학생활을 꿈꾸며 섬생활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들에게 펼쳐진 미래는 그다지 녹록치 않습니다. 자꾸만 기억을 잃고 알몸인채로 학교에서 눈을 떠요. 처음에는 어리둥절하지만 이내 적응하고 이들은 눈앞에 나타난 스쿠버 다이빙 클럽에 가입하게 됩니다. 서서히(?) 스쿠버 다이빙의 매력에 빠지게 되고, 후에는 이를 통해 알게된 사람들과도 진정한 우정을 느끼게 되면서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살색의 향연

 

이 영화의 다이빙 클럽 멤버들은 시도때도 없이 벗고 나와요. 그리고 거의 술에 절어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내내 같이 취하는 느낌도 들고요. 영화가 좀 시끄러워요. ㅋㅋㅋ 그러다가 또 바닷 속 장면은 아름답게 잘 담아냈어요. 종 잡을 수 없습니다.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만든 영화 같아요. (원작 만화는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시종일관 영화의 톤이 유쾌하기 때문에 가볍게 보기에는 좋았어요. 연출도 연기도 좀 과장된 면이 있긴한데, 일본영화의 어떤 정서,,, 정도로 이해하고 넘어갔어요. 

노출은 많지만 에로틱한 묘사가 아니라서 그런지 15세 관람가입니다. 수위가 높다고 해야할지... 각자 알아서 판단들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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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잡고 기대하고 보면 크게 실망하는 영화예요. 시간이 많을 때나 머리가 너무 복잡해서 멍때리고 싶을 때 보면 좋을 영화입니다. 보고나면 두 주인공 배우들이 참 여러가지로 고생했다,, 싶은 그런 맘이 들어요ㅎㅎ 아쉬운 점은 다이빙 클럽의 다른 멤버들과 여성 조연들에 대한 이야기가 좀 더 담겼으면 영화가 그래도 좀 더 풍부해지지 않았을까 싶어요. 아니면 안그래도 산만한 영화가 더 산만해졌을지도 모르겠네요. 

간만에 정신없는 코미디 일본 영화가 땡기신다면 한 번 감상해보세요.

 

그럼 후기는 여기서 마침.

 

아참.

아래는 예고편 입니다.

https://youtu.be/3qKb1DcfS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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