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청불 코미디 영화 [더 버블] 2022년작
- 드라마와 영화
- 2022. 4. 8.
매일 저녁 넷플릭스에서 뭐 볼까 기웃거리는 게 이제는 하루의 일과가 되었어요. 그러다 보게 된 코미디 영화 [더 버블] 리뷰를 써보려고요. 본격적으로 쓰기 전에, 후기 쓰면서 영화 평점 검색해 봤는데 평점이 높지는 않더라고요. 그냥 그 평점이 딱 어울리는 영화예요. 호불호가 좀 나뉘는 영화 같아요.
간단한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결말이 포함되어 있어요. 스포일러 주의!)
한 때는 인기를 끌었던 블록버스터 시리즈 영화의 부활을 꿈꾸며 새로운 시리즈의 제작이 진행됩니다. 이에 따라 과거 영화에 참여했던 출연진들과 새롭게 합류하는 출연진, 그리고 스탭들까지 촬영장에 모이게 됩니다. 시대상을 반영해, 코로나 시국이어서 촬영은 기간내내 격리된 상태로 진행이 되고, 촬영지에 모인 사람들은 전부 각자의 방에서 2주간의 자가격리로 부터 일정을 소화해나가기 시작합니다.
다만, 모든 일은 뜻대로 진행되지 않고, 작가와 감독, 오랫동안 시리즈를 견인해 온 주연배우와의 갈등. 올드 멤버와 뉴비의 갈등. 거기에 더해 각자가 가지고 있는 욕망들(?)까지 한 데 엉켜 이야기는 점점 대환장파티로 흘러갑니다. 그리고 배우들은 이 답답하고 고립된 촬영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탈출을 시도하고, 이 과정에서 부상을 당하거나 하는 이벤트가 생깁니다. 결국 영화는 마무리되지 못한채 제작진과 경호원들을 따돌린 배우들은 탈출에 성공하게 됩니다.
계획했던 시리즈 영화는 완성되지 못했지만, 촬영장 비하인드 컷을 모아 하나의 거대한 다큐멘터리로 제작하게 되고 그대로 개봉하면서 이 영화는 성공적인 이슈몰이를 하게 되며 영화 [더 버블] 끝이 납니다.
2022년 작품인만큼 인플루언서나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은 소재들이 많이 활용되고 있어요. 이런 시대적 특성을 적재적소에 잘 활용한 영화입니다.(영화가 재미있다는 소리는 아니고..) 때때로 정서가 조금 엇나가는 부분들이 있기는 하지만 진행에 방해가 되는 정도는 아니에요.
어쨌든 술술 보게 되는 그런 영화이긴했습니다. 이야기가 막장스럽긴 한데, 막 쫄깃하거나 그러진 않아요. 배우들이 열연하는구나.. 정도.. 이 영화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이유는 순전히 소재 때문인 것 같습니다. 선정성이 높은 영화는 아니지만, 캐릭터들이 주고 받는 말이나 농담의 수위가 좀 높은 정도라고 해야할까요. 어른의 농담. 거기에 약물 흡입 장면도 있고. 그런 부분들이 청불 등급을 받는데 영향을 미쳤을 것 같네요.
고립된 환경에서 인물들은 스스로 잘 통제하는가 하면, 그러지 못하고 일탈하기도 하죠. 그냥 그런 군상들을 멀리서 지켜보는 그런 느낌의 영화예요.
강력 추천은 할 수 없어요. 시간이 아주 많아서 제발 써버려야 할 때 보시면....
그럼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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