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안국역을 왤케 자주가는지. 사실은 프릳츠커피 크로아상에 빠져서 요 며칠 갔는데, 저녁도 함께하다보니 근처에서 저녁을 해결하게 됨. 안국역에 수제버거집이 있다길래 찾아보니 다운타우너라는 곳이 있길래 가보았다. 지점이 안국 말고도 서울에 네 군데 있는 듯! 안국역 3번출구에서 아주 가깝다. 그래 요즘 날씨에 역에서 멀리까지 걷기 너무 춥고 힘들다. 가까워서 일단 좋다! 매장은 도로에서 조금 안쪽으로 깊게 들어가있고, 타이밍 안좋은 때에는 줄을 서야한다! 그러니 서둘러서 가야 바로 먹을 수 있다. 춥고 배고플 때 가서, 입구부터 맛있는 냄새 때문에 죽는 줄. 일행 하나가 늦게와서 기다리는데 빨리 오라고 재촉하고 막 ㅎ 버거메뉴는 6천원대부터 12천원 정도까지 있어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 단, 햄버거 단..
한국에서 태국음식점을 종종 찾지만, 뭐랄까. 태국음식은 일부러 찾지는 않게 된다고 할까. 여튼, 그리 자주 찾아 먹는 음식은 아니다. 물론 태국음식을 싫어하는 건 아니고 엄청 좋아한다. 안국역에 친구가 소개해줘서 방문했던 태국음식점 [반타이] 맛있어서 포스팅. 내부는 단정하고, 번잡하지 않아 식사하기에 분위기는 일단 만점. ㅎ 식사를 주문하고 순서대로 식사가 나왔는데, 똠얌꿍 맛있고, 푸팟퐁커리 맛있고, 팟타이도 맛있고 무엇하나 아쉬울 것 없이 만족스러웠다. 가격대는 만원에서 3만원 언더로 구성되어있었는데 싸지도 비싸지도 않고 평범한 편. 새해가 되고 처음만난 친구들이라 그간의 안부를 물으며, 아주 행복한 식사를 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난 것만으로도 행복한데, 식사까지 맛있으니 아주 굿굿. 위치 선정도 ..
성신여대입구역 근처의 마라탕집 [애정마라샹궈] 이 근처에 친구들이 올 일이 생기면 무조건 데려가는 곳. 오늘 멀리 남가좌동에서 놀러온 친구가 있어서 별다른 고민없이 애정마라샹궈로 향했다. 친구도 나도 맵찔이라 1단계로 먹어도 엄청 맵다고 느끼면서 먹는데, 그렇다고 0단계를 요청하면 맛이 없다! 하지만 그 매움을 참으며, 흐르는 땀을 닦으며 먹어도 절대 후회하지 않을 맛. 자극적인 음식이 정신에는 별로 좋지 않다는데, 그래도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라고. 화가 치밀어 오르거나 마음이 싱숭생숭할 때 정신번뜩 돌아오게 하는 맛이다. 처음 마라탕에 빠져 주 5일 마라탕만 먹었던 시절도 있었다. 마라 레벨이 오르다보니 이제는 마라탕 보다는 마라반과 마라샹궈만 찾는다. 맛이 강렬하기 때문에 볶음밥과 꽃빵을 곁들이는 ..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연희공략:금지옥엽]을 보았습니다. 70부작의 장편 시리즈였던 [연희공략]의 외전이나 시퀄이라고 많이 소개되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그 70부작짜리 본편을 두 번이나 정주행했다는 사실! 블로그에 소개하고 싶었는 데, 본지도 좀 되었고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 그냥 과감히 팻스! 했던 작품인데, 이렇게 넷플릭스에 외전이 뜨고나니 궁금한 마음에 숨도 안쉬고 하루만에 몰아서 보았습니다. 이것이 처음부터 외전으로 기획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본편에 등장하는 이야기였다가 추후에 삭제된 내용이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정확한 사실 관계는 잘 모르겠네요. 본편의 영락이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아쉬울 수도 있는 것이, 이 [연희공략:금지옥엽] 시리즈의 주인공은 영락이 아니라 영락(영황귀비)과 ..
요즘 부쩍 채식에 관심이 많아져, 오늘 만난 동행에게 소개받아 채식 식당 한 곳을 다녀왔다. 상수역 4번 출구에서 나와 5분 정도 걸으면 된다. 찾아가는 길은 아래 지도 참조. 거리가 있어보이지만 생각보다 금방이다. 군더더기 없고 멋부리지 않은 느낌의 외관이라 가게에 들어서는 데에도 부담이 없다. 요즘 부쩍 소화가 안돼서 한 끼만 잘못 먹어도 그 날은 하루 종일 속이 불편하다. 나이를 더 먹어서 그런지 더부룩한 느낌이 더 잦아서, 이렇게 깔끔하게 식사를 내는 곳이 간절했다. 비건 식당이라기에 선입견이 있었는데, 막상 먹어보니 풍미도 있어서 기분 좋게 한 끼 해결할 수 있었다. 접시를 남김없이 비웠는데도 과식했다는 느낌 없이 속이 깔끔했다. 크림 베이스의 요리를 너무 좋아하는데 유제품 소화를 못시키는 체질..
[시리얼에 무엇을 넣으면 더 맛있을까] 물론 정답은 없다. 그냥 개인의 기호만 있을 뿐. 요며칠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완전히 녹초가 된다. 이번주 내내 야근인데, 왜 아주 늦게까지 일하는 것도 아닌데, 매일 한 두 시간씩 퇴근시간을 넘기는 종류의 야근. 어디가서 야근해서 피곤하다고 말하기도 애매한 수준의 야근. 그래도 6시에 퇴근할 것을 8시에 퇴근해야하는 건 회사에 5분도 더 있기 싫은 직장인들에게는 지옥이 아니겠나. 내 첫 직장생활은 기본 퇴근시간이 밤 12시였다. 그때를 생각하면 아주 감사한 수준의 야근이고(실제로 평소에는 야근이 없다. 봄과 가을에 일이 많다.) 회사 만족도도 훨씬 높은데, 인간은 언제나 현재가 더 괴롭다. 어쨌거나 요즘의 나는 집에 돌아와서 한 번 누우면 절대로 못 일어남. 오..
게으른 사람들이 아침에 절대 하지 말아야할 것 하루를 조금 더 잘 시작하기 위해 며칠째 시도해보고 있는 방법이다. 엄청 간단하지만 막상 해보면 엄청 어렵다.ㅎ 나는 보통 아침에 일어나 준비하고 출근하면, 회사 출근 시간이 늘 아슬아슬해 허겁지겁 업무를 시작하기 바쁜데, 아침의 사소한 습관 하나를 바꿨더니 이제는 사무실 근처 카페에서 여유있게 커피까지 사서 출근할 수 있게 되었다는 말씀! 사실 정말 별 거 아닌데, 나처럼 아침 시간을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참고해보면 좋을 것 같아서 적어본다.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바로, 집에서 나서기 전까지 [스마트폰 하지 않기] 이다. 뭐 대단한 게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면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로 간단한 건데. 이게 은근 엄청 어렵다. 일단 침대에서 눈을..
독서에 실패하는 사람들은 위한 독서 방법 : 집중력이 낮은 사람들을 위한 제안 읽고 싶은 책은 너무 많은데, 막상 몇 백 페이지 가득 활자로 채워진 책을 읽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매번 한 달에 한 권을 목표로 독서 계획을 세우지만 어쩐일인지 한 달에 한 권을 완독하는 것조차 버겁다. 사실은 내가 그런 편인데, 평소에도 친구들로부터 산만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데다 실제로 무언가 한 가지에 집중하는 일이 너무 어렵다. 일단 이 포스팅은, 한 번 읽기 시작한 책을 ‘다 읽는’ 것 자체가 목표이기 때문에, 그냥 내가 가지고 있는 독서 습관을 소개하는 정도로 하려고 한다. 나도 사실 여가 시간에 책을 읽기보다는, 드라마나 영화를 많이 보는 편이었는데, 어느 정도냐 하면 프리랜서로 집에서 일하던 때에는 ..
봄,여름,가을에는 이것저것 사서 써보지만, 나는 겨울에는 무조건 피지오겔이다. 적어도 내 피부에는 트러블이 전혀없고 건조한 겨울에 진짜 내 피부의 구세주 같은 크림이다. 아. 나는 겨울엔 로션은 안쓰고 자기 전에 토너 다음에 바로 피지오겔 크림만 쓴다. 듬뿍. - 오늘 샤워하고 나와서 피지오겔 쥐어 짜다가 급 생각나서 포스팅. 꿀팁이라고 적었지만, 나만의 방법도 아니고 대단한 것도 아니다. 꼭 피지오겔 말고도 [튜브형]으로 된 모든 제품에 적용 가능. 늘 사용하는 방법인데 오늘 마침 아. 이거 포스팅 해놔야지 하는 생각이 든 것임. 짧고 간단한 포스팅이 될 듯. - 내 피부는 진짜 신기한 게(라고 쓰고 쓰레기라고 읽자.) 여름에는 개기름이 줄줄 나와서 거의 뭐 피부가 마를 날이 없는데, 겨울에는 또 너..
무얼하고 싶은 지 도통 알 수 없는 블로그를 만들어놓고, 매번 뭘 쓸지 고민한다. 블로그 생활이 처음도 아닌데 왜 이러시나 아마추어처럼. 블로그에 프로가 어디있겠는가. 나도 블로그에 광고를 달아놓았으니 가끔은 이거저거 해시태그도 해가면서 이른바 ‘영업글’을 쓴다. 구글 애드센스와 쿠팡 파트너스의 클릭율, 수익률 같은 걸 확인하지만 게시글 서른 개 남짓한 블로그에 성과가 있을리 만무하지. 일단은 일기를 쓰자. - 월요일, 요즘 읽는 책이 있다. ‘나는 일주일에 이틀만 일하기로 했다.’라는 책인데, 어쩌다 이 책을 주문했는지 모르겠다. 막상 책을 받으니 책이 얇고 내용도 생각보다는 술술 읽혀서 매일 퇴근 후에 조금씩 읽었더니 3일만에 완독했다. 무엇보다 책 내용이 지금의 나에게 딱 맞았다. 돈은 많을수록..
원래는 방탈출 후기 남기려다가. 그냥 주절주절 하는 것으로. - 어느 덧, 3월이 되었다. 나는 지난 두 달 간 대체 뭐했나 하는 자괴감에 빠지는 연례행사 중이었다. 그러나 사실 겨울은 2월에 끝나고 봄은 3월부터니까 사계절의 시작은 사실 3월이다!! 라는 생각이 들자, 갑자기 기분이 좋아짐. 그래서 급하게 올 해 세웠던 계획을 다시 점검해 보았는데, 나는 올 해 세운 계획이 아무것도 없었다. 사는게 지루해. 부쩍 달고 사는 말인데, 예전에 우울증이 심하게 와서 상담을 받으러 다닌 적이 있다. 더 자세히 쓸 수는 없지만 어쨌거나 계속해서 사는 게 지루하면 안되겠다 싶었다. 이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하나. 당장은 떠오르는 것도, 손에 잡히는 것도 없으니까 일단은 블로그에 하루에 하나씩 무..
007. 대학로 덤앤더머 - 옵저버 - 아래는 공홈에서 퍼온 테마 소개글 - (물론 귀찮으면 패스하면 된다) 2017년 6월 25일. 동해 속초 부근에서 기동 중인 대잠함정에서 다급한 무전이 전해진다. “본부. 본부. 여기는 더듬이. 해저 200m 수심에서 수상한 물체가 감지된다. 근처에서 작전 중인 장보고함의 비상출동 명령을 요청한다.” “여기는 본부. 장보고함을 바로 출동시키겠다. 장보고함이 도착할 때까지 놓치지 말고 추적하기 바란다.” 곧바로 해군작전사령부는 장보고함을 투입시켜 수상한 물체를 확인하려 한다. 빠르게 수색지점으로 향하던 장보고함. 작전지역에 거의 다다른 순간 레이더에서 긴급한 경보음이 삑 삑 울린다. 그와 동시에 장보고함에는 엄청난 충격이 전해졌다. 승무원들은 천장으로 날아올랐다가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