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버리는 법

 

이번에 방에 있는 가구들을 버리고 대대적인 정리를 했거든요.

학부시절 사용하던 맥북프로가 아직도 집에 있더라고요. 이 노트북을 버리려는데, 어떻게 버려야하나 찾아봤더니, 소형가전은 무료수거 대상이니 그냥 내놓으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스마트폰이야 팔기도 하고 그렇지만, PC 종류는 개인정보 문제도 있고 해서 그냥 버리기가 좀 찝찝하잖아요. 그래서 꼭꼭 하드디스크를 제거하고 버리는 것이 좋아요~

 

학교 다닐 때, 오래동안 잘쓰던 맥북 프로가 어느날 부터 건강을 잃더니(...) 이제 돌이킬 수 없게 되었어요. 제가 본가를 나가서 오래 생활하고 들어왔더니 배터리가 부풀어 올라서 아주 만지기가 무섭게 되어있더라고요...;;

일단은 해체를 시작합니다. 아. 해체까지는 아니네요. 노트북 열때는 일반 드라이버는 너무 커서 사용이 안되고, 이렇게 미세한 나사를 해체할 수 있는 작은 정밀 드라이버가 필요해요~! 저는 이거 없어서 친구집에서 빌려오기까지 했어요.ㅎㅎ

 

먼지도 먼지지만, 저 이 녀석 분리하는데 마지막 나사는 풀지도 않았는데 탁 하고 저절로 열리더라고요. 바로 이렇게 배터리가 부풀어 올라서요. 진짜 존무... 이 정도일줄은 몰랐어요. ㅜㅜ 미안해.. 맥북아.

이게 보통 배터리 수명이 다하고 나서도 노트북을 전원에 꽂아두고 사용하면 이렇게 배터리가 부풀어오르는 현상이 심해진다고 해요. 저는 마지막에 안에 든 내용들 백업한다고 며칠 그렇게 사용했거든요. 그랬더니 이렇게 된 모양이에요.

 

저는 컴퓨터 무식자로써.... 사실 노트북을 열어도 그 안에서 하드를 찾아서 분리해낼 자신이 없었어요. 뭐가 뭔지 제눈에는 너무 헷갈려서요. 그런데 하드에는 하드라고(HDD) 써있더군요. ㅎㅎ

친구한테 사진 찍어 보내면서 이거 하드 맞냐고(ㅎㅎㅎㅎ) 물어보고 맞다기에, 요 녀석은 꺼내서 따로 챙겨주고 나머지 노트북은 그대로 재활용 옆에 내놨더니, 금방 가져가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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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은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버리는 것도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요 포스팅 보신 분들 다들 행운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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