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맛집 [수정식당]
- 맘편하게사먹어요
- 2020. 1. 18.
여기는 딱히 백반집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한게 주력 메뉴가 고기다. 구워먹는 고기.
근데 제일 잘나가는 메뉴는 쌈밥정식 ㅋㅋ 나와 일행도 늘 가면 먹는 건 쌈밥정식. 일인당 8천원이라 서울에서 해결하는 저녁 치고는 저렴한 편!
사실 메인 음식인 제육볶음은 당연히 맛있어야 맛집일테지만, 이 집의 장점은 밑반찬들도 대체로 다 맛있다는 점. 내가 특별히 예민한 입맛이 아닐 수도 있지만 어쨌든 반찬이 다 맛이있다. 그중 최고는 함께 나오는 저 된장찌개. 너무 개운해서 숟가락 안멈춘다고! 손목 고장난 것처럼 계속 으어으어 하면서 먹는다고 난!ㅋㅋ
위에 풀샷에 계란찜 하얗게 날아가버려서 다시 찍어드림. ㅎ 숟가락으로 조금 잘라서 떠내면 포실하게 식감이 아주 굿이다. 아무래도 맵고짜고달고 그런 느낌 전체적으로 부정할 수 없지만, 사먹는 밥이 또 너무 건강한 맛이면 혀가 서운하잖아. 여기는 딱 혀를 위한 맛집 되시겠다. 그래도 불닭볶음면 먹은 것마냥 속 뒤집힐 걱정은 없고, 나도 한예민하는 소화기를 가졌는데 전혀 노프라블럼. ㅎㅎ
지글지글 이 아름다운 자태. 따뜻하기도 하지만 빨리 식지 않아서 끝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 무심한듯 올려놓은 저 생마늘은 그냥 멋이 아니라 맛에서도 엄청 조화롭다는 것. ㅋㅋ 밥을 넉넉히 주는 편인데도 꼭 밥 한 그릇을 더 추가해서 일행과 나눠먹게 만드는 맛이랄까. 모처럼 뜨끈하게 잘 먹은 외식 한 끼. 가격도 8천원이면 저녁외식 치고는 몹시 저렴.





쉴새없이 제육볶음을 익히는 프로 제육볶음 셰프님. 잘먹었습니다!
아차. 위치는 아래.
참고로, 본격적인 식사시간에 가면 기다려야한다. 요새도 그럴런지 모르겠지만, 5시30분쯤 가면 바로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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