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대학로 덤앤더머 - 옵저버





007. 대학로 덤앤더머 - 옵저버

- 아래는 공홈에서 퍼온 테마 소개글 -
(물론 귀찮으면 패스하면 된다)

2017년 6월 25일. 동해 속초 부근에서 기동 중인 대잠함정에서 다급한 무전이 전해진다.
“본부. 본부. 여기는 더듬이. 해저 200m 수심에서 수상한 물체가 감지된다. 근처에서 작전 중인 장보고함의 비상출동 명령을 요청한다.”
“여기는 본부. 장보고함을 바로 출동시키겠다. 장보고함이 도착할 때까지 놓치지 말고 추적하기 바란다.”
곧바로 해군작전사령부는 장보고함을 투입시켜 수상한 물체를 확인하려 한다. 빠르게 수색지점으로 향하던 장보고함. 작전지역에 거의 다다른 순간 레이더에서 긴급한 경보음이 삑 삑 울린다. 그와 동시에 장보고함에는 엄청난 충격이 전해졌다. 승무원들은 천장으로 날아올랐다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아직까지 살아있는 걸로 보아선 기뢰인 것 같은데 대한민국 영해내 그것도 수시로 작전을 하는 이곳에 기뢰가 있다니 이상한 일이다.
충격은 예상보다 강했다. 함정은 물이 새기 시작했고,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는 경보가 울리기 시작한다. 설상가상으로 장보고함은 엔진 작동이 멈추게 된다. 엔진이 멈추면 전기 공급이 끊기고 함정 내 산소 공급도 멈추게 된다.
동력이 멈춘 장보고함의 예상 잠항시간은 단 한 시간.
한 시간 안에 고장 난 장보고함을 수리하고, 미확인 물체가 무엇인지 확인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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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의 방탈출 후기.
해가 바뀌고 오랜만에 회동한 친구들과 팀을 나누어 입장. 우리 인원이 10명이라 방 세 개를 예약했는데, 나는 옵저버 테마에 당첨.. 어디선가 약간 이과생들이 좋아할만한 테마라는 말을 주워들은 적이 있어서, 내심 긴장했다. 왜냐면 나는 이과 스타일이 너무나 아니기 때문이다. 암튼 4명이 플레이할 거라서 그래도 걱정없이 들어갔다.
처음 입장하고 눈을 떴을 때 순간 헉-했다. 이게 잠수함 테마라서 그런가 뭔가 구조도 그렇고 엄청 좁고 답답한 느낌이 들었는데, 사람 넷이 들어가니까 정말 산소가 부족한 느낌.. 일단 초반에는 확실히 좁은 느낌이 든다. 그래도 잠수함이라는 테마에 몰입할 수 있게 잘 꾸며놓은 덕에 뭔가 스토리에 더욱 집중이 되는 느낌은 있었다.
일단, 이건 아주 개인적인 경험이라 일반화 할 수 없겠지만, 나는 처음에는 이게 뭐 어쩌라는 건지..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것이, 공간이 좁아서 내가 문제 있는 곳에 도달하기도 전에(...) 이미 앞에 있는/문제 근처에 있는 친구들이 이미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해버리니 분명 앞에서 뭘하고 있는데, 문제와 관련된 물건들은 내 손에 없고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길이 없었다... 그렇게 이해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데 앞에서 문제들이 풀려버리니까 그냥 나는 뭔소린지도 모르겠는데 ‘오..천재..’ 하면서 입벌리고 감탄..ㅎ 흔히 테마 성격에 비해 인원수가 많으면 누군가는 병풍이 된다던데, 그렇다. 오늘은 내가 병풍이 된 것이다!
그래도 테마를 진행할 수록 공간이 다른 공간이 열리니 조금씩 쾌적해지는 느낌이 있고, 나도 몇 문제를 풀어서 가까스로 밥값(!)을 할 수 있었다. 어쨌든 공홈에는 6명까지 플레이 가능하다고 되어있지만 절대 그건 안될 것 같다..

덤앤더머는 힌트 사용 횟수에 따라 점수가 내려가는 다소 특이한 학점제?를 채택하고 있어서 우리는 탈출에 성공하긴 했지만 결국 점수는 C+를 받았다. 나는 근데 누가 언제 힌트를 썼는지도 몰랐다. 그리고 좋았던 점은 우리가 탈출에 성공하긴 했지만 진행하면서 뭔가 스토리를 놓친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는지 직원분이 이야기를 보충해줬는데 그런 점은 좋았던 것 같다.




바로 총평.

인원 - 중급자 2명, 초심자 2명 총 4명!

탈출여부 - 탈출 성공. 40분 후반대에 탈출한 듯..기억이 정확하지 않다.

공포 - 공포도는 전혀 없다. 대신 내가 해본 테마들 중에 구조가 제일 복잡한 느낌이었다. 컨셉을 잘 활용했다는 의미.

체감 난이도 - 상. 내가 처음에 어버버해서 그랬나 모르겠지만 어려운 느낌이 분명했다!

활동성 - 중간이상.

가이드 - 조금 애매하다. 덤앤더머라는 곳이 처음이라 문제 스타일이 익숙하지 않아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추천도 - 추천! 몰입감이 좋았던 것 같음.


*자물쇠가 있었는지 (내가 못풀어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거의 모든 문제가 장치 유형이었던 것 같음.
*중간에 개인적으로는 엄청 재미있는 장치가 있었다. 친구들이 양보해줘서 내가 풀었다.

아래는 공홈 링크!

http://dumbndumber.kr/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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