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5.명동 키이스케이프 - 블랙펄

005. 명동 키이스케이프 - 블랙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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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젊음을 선사해준다는 보물이 있는 블랙펄 호를 찾아 항해를 시작했다. 
항해를 시작한지 3달,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블랙펄을 발견했지만 갑자기 폭풍우가 몰아치는데.... 
블랙펄을 차지하려다 죽어간 망자의 한들을 이겨내고 
침몰하는 배에서 신비의 열매를 가지고 무사히 탈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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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역시나 급방탈출을 하게 되었습니다. 친구들과 만나기 전 바로 예약하고 이 테마를 진행했습니다. 명동은 찾아갈 때마다 동네 자체가 정신이 없으니 뭔가 지하철역에 내릴 때부터 혼이 쏙 빠진 상태로 입장하게 되었네요.


일단 친구 두 명과 저까지 총 셋이 진행했는데 한 친구는 완전히 처음이고 다른 한 친구와 저는 다섯번 정도의 방탈출 경험이 있습니다. 홈페이지 난이도는 별 네 개 였는데, 저는 각각 방탈출 업체에서 이야기하는 난이도가 당췌 이해가 안됩니다. 뭔가 제 실제 경험 난이도와는 일치하지 않는다고 해야할까요. 물론 대략의 가이드 라인정도는 됩니다. 아무래도 어려운 레벨로 표기된 테마가 아주 쉽거나 하지는 않지요. 다만 디테일하게 별 반 개에서 한 개 정도는 사람에 따라 조금 체감 난이도의 차이가 생기지 않을까 싶어요.


처음 방에 입장하니 인테리어가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항해를 컨셉으로 했기 때문에 인테리어 컨셉이 배의 느낌이 나기는 하지만 실내에서 이것을 구현하기는 어려웠을 것 같네요. 그런것 치고는 나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저는 처음 문제를 발견하기 전까지는 뭘 먼저 해야하지.. 하고 조금 휑하다는 느낌이 들기는 했어요. 오히려 그 점이 명료해서 나을 수도 있겠죠..


일단, 처음 첨부한 공홈 테마 컨셉 소개글 처럼, 시간내에 신비의 열매를 찾으면 되는 거구요. 저희는 제일 처음부터 막혀서 바로 힌트를 찾습니다. 저에게는 방탈출을 힌트없이 성공하는 게 큰 의미는 없어요. 모르겠으면 무조건 힌트 달라고 합니다.ㅎㅎ 저와 친구들에게 방탈출은 첼린지의 느낌보다는 순간의 유흥에 가깝기 때문에 힌트 사용을 개의치 않는 듯.. 직원분들 귀찮게 하는 타입일까요..


문제의 수는 적당했던 것 같습니다만 문제 유형 자체는 제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탐사하듯이 둘러보고 관찰하면서 재미를 느끼는 편인데, 그런 부분은 적절했던 것 같은데 한 벽면을 오래 봐야하거나 하는 건 목이 아파서 싫어요.. 그런데 그런 문제 조금 있었던 듯! 그리고 저 좁은데서 불편하게 힌트나 문제를 뚫어지게 봐야하는 것도 넘 힘든데 그런 문제도 있고요. 친구들이랑 서로 미루다가 제가 했네요 ㅋ 


중간에 뭔가 조금 예민하게 살살 움직여줘야하는(?) 문제가 있었는데.. 저희가 둔감한 걸까요. 의외로 그런게 힘들더라고요. 어쨌든 이번에는 제 친구들 희한한게 막 뭐를 할 생각을 안하고 누워서 노래 흥얼거리고 찜질방 온 애들처럼 앉아서 놀고.. 애들이 정신이 좀 나갔.. 진짜 저 혼자 열일한 테마였네요..ㅜㅜ


마지막 탈출 직전 문제는 제 친구가 풀었는데요, 직원분이 문 밖에서 서서 '탈출성공하셨습니다!'라고 말씀하시는데, 저희가 문열자마자 밖에 사람이 서 있으니까, 순간 셋 다 너무 놀라서 외마디 욕설을 외치면서 문을 쾅 닫아버림.. 직원분 당황하셨을텐데 죄송.. 실내가 어두운 편인데 갑자기 문이 열리니까 더욱 놀란 것 같아요!





그럼 총평!


인원방린이 3!


탈출성공! (40분대)


공포: 어둡긴 한데 전혀 무섭지 않아요. 친구 하나는 누워서 노래 불러 재끼고, 하나는 안에서 저한테 고민상담하고.. 더더욱 안무섭더라고요.. 긴장도 빵점.. 


체감난이도중간 이상. 어려웠어요.


활동성보통


가이드: 감이 잡히기 시작하면 무엇을 해야할 지 느낌이 옵니다. 나쁘지 않아요!


추천도: 비추는 아니지만 강추는 더더욱 아닙니다.




예약은 여기에서!

홈페이지 링크 - https://keyescape.co.kr/web/home.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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