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3. 홍대 엑소더스 - 좀비 인 서브웨이



사실 세번째로 했던 방탈출은 트루이스케이프룸 홍대점의 '3층과5층사이'라는 테마였어요. 하지만 리뷰쓰는 지금 시점을 기준으로 문을 닫았기 때문에 리뷰는 그냥 패스합니다.


003. 홍대 엑소더스 - 좀비 인 서브웨이


퇴근 후에 멀리 홍대까지 가서 경험한 테마입니다. 친구가 예약을 해뒀는데, 막상 가서 보니 공테(공포테마)인 것을 알고 친구를 원망했습니다. 아무튼 갑자기 방탈출을 하게 된 데에는 복잡한 사연이 있습니다. 친구가 썸타던 분과 약속을 잡은 건데 파토가 나서 제가 대신 갔지요ㅎ 다른 친구까지 하나 더 해서 3인팟으로 진행한 테마입니다.

방탈출을 하는 친구들은 계속 바뀌어서 초심자들인데 저만 자꾸 하게되다보니 홀로 레벨업하는 기분이 듭니다..

일단 방탈출카페(근데 왜 카페라고 하지요? 카페도 아니면서..) 경험의 아직 거의 없는 편인데 친구 녀석이 제일 난이도 높은 방을 예약해놓았길래 탈출에 대한 욕망은 접었습니다. 딱히 탈출을 못해도 대부분 직원분들이 설명해주시니까 저는 그거 듣는 것도 재밌던데;

좀비 인 서브웨이의 테마는 영화 '부산행'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것 같더라고요. 대한민국의 마지막 좀비 안전지대인 부산마저 좀비들에게 점령당하면서 지하철에 갇힌 우리는 그곳을 탈출하기 위한 미션을 진행해야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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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공간을 확인할 때, 아 내가 어디에 있는 건지 단번에 알 수 있는 인테리어였습니다. 특별히 뛰어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납득은 가는 정도의 내부 환경이었고, 역시나 분위기가 으스스해서 어디서 뭐 튀어나오고 그런 게 없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방탈출에 임했어요.. 저는 '베니스 상인의 저주받은 저택', '비밀실험', '3층과5층사이'(<-공테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분위기가 무서움), 그리고 이 '좀비 인 서브웨이'를 순서대로 했기 때문에 이 때만 해도 모든 방탈출은 다 이렇게 무서운 것만 있는 줄 알았어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 테마는 문제 가이드가 그렇게 친절한 편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뭘 해야하는지 감이 잘 안오더라구요.. 처음에 엄청 해메고 하나씩 풀어나가다가 결과는 결국 방탈출에 실패했어요. 중간에 두 번 정도 놀랐는데, 한 번은 장치 때문에 아주 긍정적인 놀라움이었고, 한 번은 깜짝이야! 하는 놀람이었습니다 ㅎㅎ 하여간 분주하게 정신없이 했는데도 실패해서 아쉽기는 했는데 뭐 난이도가 어려운 거라고 했으니까 성공 못할 수도 있지 하고 합리화 했던 것 같아요. 네 저는 방탈출을 잘 못하는 사람인가봅니다.


인원 : 초심자3인

탈출 : 실패

공포 : 조금 무섭..

활동성 : 보통

체감난이도 : 중상

추천 : 강추는 아니지만 해볼만함!

문제가이드 : 애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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