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_요즘 보는 드라마


도통 드라마를 안보게 되는 요즘이었어요. 뭐랄까. 골치가 아파서. SNS 들어가서 다른 사람들 계정 둘러보면 이상하게 번민만 생기더라고요. 그러다보면 다른 사람들도 똑같은 기분이 들 것 같아서 제 일상을 공유하기도 싫어져요. 접속안한지 오래.

<무한걸스>를 아시나요. 저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여성들이 우르르 나오면 이상하게 보게 돼요. 재밌거든요. 지난 달에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2>가 끝났잖아요. 다소 공허했는데 요즘 드라마도 영화도 도통 안보고 <무한걸스> 다시보기에 푸욱 빠져있었어요. 저는 특히 시즌3 멤버들이 좋더라고요. 몇 가지 논란이 있었던 것은 다시보기 하면서 알았네요.

그래서 요즘 누굴 만나면 나는 요즘 드라마 안봐. 바빠. 하고 말았는데 생각해보니까 정기적으로 보는 드라마가 

<맨투맨> - 이거 끝난지 2주 됐죠. 몰아서 다 봤습니다.

<아버지가 이상해> - 진짜 아무생각없이 봅니다. 좋아서 보는 느낌은 아닌데 시청자한테 스트레스를 안줘서 좋아요.  

<비밀의 숲> - 각본, 연출 다 좋아요. 무거운 내용의 드라마 안보고 싶었는데. 배두나 배우 때문에 봐요. 아.. <센스8> 제작중단 이거 실화냐. 정말 말도 안돼요..ㅜㅜ

<쌈마이웨이> - 요즘 청년들 이야기 좋아서 봅니다. 근데 지금은 보다가 멈춰있는 상태예요. 이거 산으로 가진 않겠죠..

<써클:이어진 두 세계> - 이 드라마도 일단 시작은 했네요. 2화까지 봤어요. 역대급 파악하기 힘든 스토리.. 일단 포기는 안했는데 모르겠.

그리고 영드인데 <블렛츨리 서클> 도 얼마전에 몰아서 봤습니다.

생각해보니까 드라마를 안본 게 아닌 거예요. 갑자기 시간 순삭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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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예능 중에서 <알쓸신잡>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뭔가 예능도 유행이 있는지 돌고돌아 여기까지 온 느낌도 있고, 반면에 오히려 진일보한 느낌도 있고요. 나피디 예능은 별로 본 게 없었습니다. 저와 잘 안맞는 느낌이었거든요. 근데 지난 <윤식당> 이후로 어라? 하면서 찾아보게 되더라고요. 여전히 <1박2일>과 <꽃청춘시리즈>는 볼 마음이 없지만. 

어쨌거나 <알쓸신잡> 이제 3회 했는데 좋더라고요. 저런 이야기를 예능에서 듣는게 너무 반갑기도 고맙기도 하고요. 물론 재미도 있습니다. 매주 국내 어디론가 떠나시는 아재들(...) 보면서 덩달아 저도 훌쩍 떠나고 싶어져요. 그럴 수 없는 게 너무 괴롭지만, 적당히 대리만족하면서 보고있습니다. 특히 집에서 일할때 아저씨들 수다 떠는 거 들으면서 일하면 딱이겠더라고요. 물론... TV를 끄는게 일할 땐 제일 좋지만.. 그게 잘 안되거든요. 혼자 집에서 컴퓨터 켜고 일하다보면 너무 외로워요.

외로운 밤. 여기까지만 쓰는게 좋겠어요. 과제도 일도 모두 마친 금요일 밤 뭘 하면 좋을까요. 드라마와 치맥?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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